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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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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작성일24-03-22 12:28 조회4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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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일평생(一平生) 동안 선천적(先天的) 시각(視覺) 장애인으로 살아온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검사도 한 번 받지 못하다가 중년의 나이가 되어 삶이 안정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생전 처음으로 안과(眼科)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 놀랍게도 수술만 하면 시력(視力)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겠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 비용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남자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앞을 보게 되는 시력 회복수술을 포기(抛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평생소원인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인데 갑자기 포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왔기 때문에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그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저에게는 스무 살에 만나 결혼해서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아온 사랑하는 아내가 있습니다. 


제 아내는 누구보다 심성이 착하고 곱고 아름답습니다. 결혼할 때 아내는 얼굴에 

흉(凶)한 화상 자국이 있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아내가 눈먼 나를 남편으로 선택한 것은 자신의 크나큰 약점을 볼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한 가지 이유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저는 아내의 얼굴 모습과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요. 


그런데 만약 지금에 와서 제가 시력(視力)을 회복하게 되었다고 해서 수술을 하고 앞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제 아내가 무슨 생각을 할 지 저는 잘 압니다. 자기 얼굴을 보고 남편인 제 마음이 멀어질까봐 엄청 걱정할 것이라는 것을 저는 역력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아내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올 수 있었기 때문에 아내가 어떤 모습이던 저는 아내를 사랑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내의 흉한 얼굴을 볼 것이라는 사실로 인해 아내는 마음이 몹시 무거울 것입니다. 


지금까지 평생토록 시각장애인인 저를 믿고 살아준 아내를 위해 저는 수술을 포기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국내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實話)입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유익(有益)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품격(品格)이 이 정도된다면 우리 사회는 밝고 아름다울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미래도 사랑으로 가득한 살 맛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받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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