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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규천 (以管窺天)의 어리석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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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작성일24-09-30 13:57 조회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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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규천 (以管窺天)의 어리석은자들


이관규천 (以管窺天)은대롱(管)으로 하늘을 엿본다(窺)는 뜻입니다.


관중지천(管中之天) 즉 대롱속의 하늘이라는 말과같은 뜻입니다


좁디좁은 대롱으로 하늘을 본다는 말입니다.


​춘추시대 천하의 명의(名醫)로 일컬어지던

<편작>이 한 말이라고 합니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춘추시대 말기 천하의 명의로 이름난 <편작>이 <괵>이라는 나라에 갔을 때였습니다.


태자가 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편작>은 궁정 의사를 찾아가무슨 병인지 지금 어떤지 물었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편작>은“내가 살려보겠다”고 했습니다.


궁정의사는 죽은 사람을 살려보겠다는 말에

"어린애도 그런 말은 곧이 듣지 않을 것” 이라고

무시하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편작>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대의 의술은 대롱으로 하늘을 엿보고(以管窺天)

좁은 틈새로 무늬를 보는 것(狹隔目紋)과 같소."


바늘구멍으로 하늘을 보니 그 구멍만큼만하늘을 볼 수밖에 없는 법, 


하찮은 의술로일부의 증세만 보고 병을 진단했으니

잘못 보았소이다.” 하는 것 이었습니다.


​<편작>이 침을 놓자 태자는 소생했고

치료를 더하자 20일 후에는 일어났습니다.


​궁정의사가 죽었다고 진찰한 태자는 죽은 것이 아니라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인데 그의 식견만으로는

알아차릴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놀라 "<편작>은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소문이 그로부터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편작>은 "죽은 사람을 소생시킨 게 아니라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을 고친 것 뿐 이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름 하루살이 벌레가 얼음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얼마나 우스울까요?

이런 것을 <하충어빙>(夏蟲語氷) 이라고 합니다만

식견이 좁은 비전문가가 전문가를 제치고 자기주장만을

내 세운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이겠습니까?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이유 중의하나로 

정규 육군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을 친위대 조직의

비선라인으로 지휘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군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제 주장을 하느라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고,

남의 허물로 인해 제 허물을 볼 수 없고,

주어진 조건 때문에 스스로의 시야를 좁히고,

변명과 합리화로 자신만을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괵>나라의 궁정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 죽은 <편작>은 일어나 이렇게 말하겠지요.

​“대롱으로 하늘을 보지 말고, 문틈으로 무늬를 보지 마시오.

당신이 보는 뱀 무늬는 뱀이 아니라 호랑이의 꼬리란 말이외다.”


​자신이 보고 읽은 것만이 세상의 전부요,

옳은 것이라고 믿고 있는 그들은 나쁘다 기 보다

어리석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 한(漢) 나라의 <동방삭>(東方朔)이

“대롱 구멍으로 하늘을 엿보고 고둥 껍데기로 바닷물을 재며,

풀줄기로 종을 치는 격(以管窺天 以蠡測海 以莛撞鍾)” 이라고

한 말은 무식한 줄도 모르고 큰 소리만 지르고 있는 어리석은

자를 보는 현자의 측은함이 눈 속에 가득 배어 있는 말이아닐 수 없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자들이 다 아는 것처럼

최고 인양 남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이관규천 (以管窺天)이 아닐까?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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