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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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작성일25-01-01 12:36 조회377회 댓글0건본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따뜻한 한 잔 술과/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고운 이빨을 보듯/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 김종길 ‘새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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