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안(靑眼)과 백안(白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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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작성일25-11-03 11:07 조회175회 댓글0건본문
청안(靑眼)과 백안(白眼)
세상을 보는 눈에는 두가지가 있습
니다.
청안은 좋은 마음으로 남을 보는 눈
이고 백안은 눈의 흰자위가 나오도
록 업신 여기거나 흘겨보는 눈입니
다.
우리가 아는 옛 고사에서 무학대사
의 눈이 청안이라면 태조 이성계의 눈은 백안입니다.
무학대사가 기거하는 도봉산의 절
을 찾은 이태조가 무학대사와 곡차
를 마시다 문득 대사에게 이런 농을 시작하였습니다. “요즘 대사께서는 살이 뚱뚱하게 쪄서 마치 돼지 같소
이다.” “소승이 돼지처럼 보이십니
까? 전하께서는 언제 보아도 부처님
처럼 보이십니다.”
“아니, 격의 없이 서로 농을 즐기자
고 해놓고 대사께서 과인을 부처님 같다고 하면 어쩝니까?” “예, 본시 돼지의 눈에는 모든 것이 돼지로 보
이고 부처의 눈에는 모든것이 부처
님으로 보이기 때문이지요.”
옛 일화처럼 청안으로 보면 모든 것
이 부처로 보이고 백안으로 보면 세
상만사가 돼지로 보이게 마련입니
다.
불교 능엄경에는 일수사견 (一水四
見) 이란 말이 나옵니다.
같은 물이지만 천계에 사는 神은 보배로 장식된 땅으로 보고, 인간
은 물로 보고, 아귀는 피고름으로 보고, 물고기는 보금자리로 본다
는 뜻입니다. 보는 이의 시각에 따
라 각각 생각하는 견해가 다름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보는 시각대로 세상을 보고 살아 가게되는 것입니
다.
청안으로 보면 세상에 사랑이 가득
하겠지만 백안으로 보면 미운 사람
밖에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돼지로 가득찬 세상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비극적일까요.
시안 견유시 불안견 유불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
"이 세상 모든 것은 오직 돼지로 보이고 부처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오직 부처로 보인다"~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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