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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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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작성일25-11-06 13:18 조회1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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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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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감 잎 물 들이는 가을볕이나

노랑 망울 터트리는 생강 꽃의 봄날을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수숫대 

분질러 놓은 바람소리 나

쌀 안치듯 찰싹대는 강물의 

저녁 인사를 몇 번이나 

더 들을 수 있을까


미워하던 사람도 용서하고 싶은

그립던 것들 마저 덤덤해지는 

산사(山寺)의 풍경(風磬)처럼

먼 산 바라보며 몇 번이나 

노을에 물들 수 있을까


산 빛 물들이 그림자 지면

더 버릴 것 없이 가벼워진 

초로(初老)의 들길 따라

쥐었던 것 다 놓아두고 눕고 싶어라


내다보지 않아도 글썽거리는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 김재진  시집 중에서 -


-모셔온 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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