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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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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작성일25-12-22 15:20 조회1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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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우정


“당신은 진정한 친구를 단 한 사람이라도 가지고 있습니까?”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도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조선 광해군 때, 스무 살의 청년 나성룡이 억울한 일에 휘말려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단 한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죽기 전에 연로하신 부모님께 작별 인사만 드리게 해주십시오.”


하지만 광해군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선례가 되어 다른 사형수들도 같은 요구를 한다면, 법과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나성룡의 친구 이대로가 한 걸음 앞으로 나왔습니다.


“전하, 제가 나성룡의 귀환을 보증하겠습니다.


그를 보내주십시오.”


광해군은 냉소적으로 물었습니다.


“그는 돌아오면 죽는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돌아올 거라 믿느냐?”


이대로는 한 치 흔들림도 없이 대답했습니다.


“전하, 그는 제 친구입니다.


제가 잘못된 사람을 친구로 삼았다면, 제가 대신 죽겠습니다.”


광해군은 잠시 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허락했습니다.


이대로는 친구의 귀환을 보증한다는 이유로 대신 감옥에 갇혔고, 사형 집행날이 밝았습니다.


정오가 다가오도록 나성룡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대로를 비웃었습니다.


“바보 같은 놈, 친구에게 배신당했구나.”


이대로의 목에 밧줄이 걸렸습니다.


친척들이 오열하며 나성룡을 욕할 때, 이대로가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습니다.


“내 친구를 욕하지 마라!


너희가 어떻게 그를 아느냐!”


죽음을 앞두고도 그는 친구를 감싸고, 친구를 믿었습니다.


집행관이 광해군을 바라봤습니다.


광해군이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사형 집행.


그 순간, 저 멀리서 누군가 말을 몰아 달려오며 절규했습니다.


“멈추어라!”


온몸이 비에 젖고 숨이 목까지 차오른 청년이었습니다.


바로 나성룡이었습니다.


“풍랑을 만나 배가 뒤집혔습니다.


겨우 살아 돌아왔습니다.


사형은 저에게 내려진 것입니다.


친구를 풀어주십시오.”


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았습니다.


“이대로… 다음 세상에서도 너와 친구이고 싶다.”


“성룡아, 그곳에 먼저 가 있어라.


다음 세상에서도 우리는 틀림없이 친구일 것이다.”


그 순간, 조용히 그들을 지켜보던 광해군 곁의 시종이 낮게 속삭였습니다.


“전하… 부럽습니다.


제 모든 것을 다 준다 해도, 저 우정 하나를 가질 수 있다면….”


광해군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두 사람 앞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깊이 바라보다가, 크게 선언했습니다.


“내 명으로 두 사람을 모두 풀어준다.


죄는 있으나, 그 우정은 죄보다 크다.


두 사람이 우리 조선의 청년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도다.”


사형장에 모였던 백성들이 함성을 질렀습니다.


누군가는 눈물을 훔쳤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습니다.


진짜 우정은 이익이 아니라 ‘믿음’으로 존재한다는 것.


사람들은 말합니다.


“목숨과 바꿀 우정이 세상에 어디 있겠냐”고.


하지만 질문을 바꾸면 답이 보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였는가?’


우정은 누가 나를 위해 목숨을 걸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누군가를 믿어줄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세상은 늘 계산적이고, 관계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러나 우정만큼은 조건 없이 믿어주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당신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이 누군가의 이대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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