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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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작성일25-02-12 12:17 조회397회 댓글0건본문
2025년 을사년(乙巳年) 설을 맞이한 지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어릴 적 기억 속에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갖은 나물에 밥을 배불리 먹고, 동네 어귀에 있는 당산나무 아래에서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굿판이 끝나고 나면 지불놀이로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었는데….
어젯밤에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보면서 무슨 소원을 빌었습니까?
오늘은 눈이 오고 비가 내린다고 하지만 구름 위에 달은 언제나처럼 밝게 빛나고 있으니, 그 간절한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는 기적이 일어나길 소망해 봅니다.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에서는 보름달이 가지는 뜻이 아주 강했습니다.
정월대보름이 우선 그렇고, 다음의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추석도 역시 보름날이기 때문입니다.
동국세시기에는 “이날 온 집안에 등잔불을 켜놓고 밤을 새운다. 마치 섣달 그믐날 밤 수세(守歲)하는 예와 같다.”고 되어 있어 열나흗날 밤 제야(除夜)와 같이 밤을 새우는 풍속이 있고,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고 해서 잠 안 자기 내기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대보름날에는 절식으로서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과 복쌈, 부럼, 귀밝이술 등을 먹으며, 기풍 기복 행사로서 볏가릿대 세우기, 복토(福土) 훔치기, 용알 뜨기, 다리 밟기, 나무 시집보내기, 백가반(百家飯) 먹기, 나무 아홉 짐 하기 등을 행하였고, 또한 이날 행하여지는 농점(農點)으로서는 달집 태우기, 사발재점, 그림자점, 달불이, 집불이, 소밥 주기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이 고대 사회에 있어 날마다 세상을 밝혀주는 태양은 당연한 존재로 여겼지만, 한 달에 한 번 만월(滿月)을 이루는 달은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맹수의 접근도 알 수 없고 적의 습격도 눈으로 볼 수가 없기에 인간에게 있어 어두운 밤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만월은 인간에게 있어 고마운 존재였고, 그 결과 만월 아래에서 축제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월의 밤 중에서도 일 년 중 가장 먼저 찾아오는 정월대보름과 큰 만월을 이루는 음력 8월 15일인 한가위를 큰 명절로 여겨 온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두운 밤의 두려움과 공포는 밝은 달빛이 있기에 이겨낼 수 있듯이,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시련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희망의 빛을 통해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시련은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하여 앞으로 있을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게 하고, 꿈과 희망을 이루어 줄 것입니다.
그러나 반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간다면 원망과 불평불만으로 인해 피폐해진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패배의식에 젖어 해야 할 일을 두고 염려와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 어떤 일도 해낼 수 없을 것입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굳건한 신념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때 성공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밤에 혹시 보름달을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구름 너머에 있는 밝고 둥근 보름달을 생각해 내야 하듯이,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꿈과 소망을 위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태도와 희망을 바라보며 가치 있는 참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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