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소곡주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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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계명수 작성일24-02-28 20:36 조회605회 댓글0건본문
소곡주라는 이름은 백제와 연관이 깊다. ‘소곡’은 한자로는 작을 소(小)자를 써서 ‘小麯酒’라고 쓰는데, 누룩을 적게 쓰고 저온장기발효를 통해 만든 술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흴 소(素)자를 써서 ‘素麯酒’라고 쓰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에는 역사의 한 장면이 담겨 있는 이름이 된다. 서기 660년, 의자왕이 나당연합군에게 항복하며 백제의 역사는 끝이 났다. 하지만 일본으로 몸을 피했다가 원군을 이끌고 돌아온 왕자 풍을 중심으로 백제인들의 저항은 계속됐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터를 잡았던 것이 바로 주류성, 즉 지금의 충남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인근이다. 이곳에서 여인들은 망국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흰 소복을 입고 술을 빚었다. 이때의 모습이 술 이름으로 남아 ‘소곡주(素麯酒)’라고 불리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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